IOC, 런던올림픽 입장권 부정 판매 의혹 조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2 10: 06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런던올림픽 입장권 부정 판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22일(한국시간) IOC 이사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런던올림픽 입장권을 부정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원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영국 매체들이 보도한 부정 판매 의혹은 최소 54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올림픽 티켓 판매 공식 대행업체들과 해당국 NOC들이 런던 올림픽 티켓의 암거래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경기의 입장권을 엄청나게 부풀린 가격에 암매하고 있다는 것.

IOC 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세계 205개국 올림픽 위원회에 국내 판매용 티켓을 배정하고 각 국이 국내의 공식 티켓 판매업자를 지정하게 한다. 각 국 올림픽 위원회는 배정받은 입장권을 외국에 팔거나 값을 올려 팔거나 비공식 또는 무자격 판매업체에 이를 넘길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한 셈이다.
IOC는 적어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조사를 마무리하고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티켓 예매도 중단되기 때문에 빠른 일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IOC는 이번 이사회에서 1972 뮌헨참사 40주년을 기념해 개막식에서 침묵하는 시간을 갖자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절했고 개막식에서 사용될 동물들에 대한 동물보호단체의 반대도 "가급적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방향으로 고려해 진행하겠다"며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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