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스페인 잔류 혹은 잉글랜드행" 고민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2 10: 30

카카(30, 브라질)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22일(한국시간) '기브미풋볼' 등 영국 매체가 카카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카카의 친정팀인 상 파울루의 파울루 데 제우스 로페스 회장이 브라질 언론 '오 글로부'와 인터뷰를 통해 "카카가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잃은 카카는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려왔다. 특히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카카가 AC밀란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급 문제만 해결되면 세리에A 무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AC밀란 시절 전성기를 구가하던 카카는 2009년 여름 5600만 파운드(약 102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오랜 부상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3시즌동안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가운데 로페스 회장의 발언이 더해지며 카카의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로페스 회장은 "카카는 잉글랜드로 가거나 스페인에 남거나 이 두 가지 경우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카카는 브라질 축구클럽들로선 영입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선수다. 상 파울루로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브라질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카가 잉글랜드행을 원한다면 영입 제의를 할 구단은 충분히 많다.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카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카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카카가 입고 뛸 유니폼은 어느 클럽의 것이 될 지 축구팬의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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