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첫 중국 콘서트를 개최하고 만 여명의 관객을 열광케했다.
빅뱅은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얼라이브 갤럭시투어 2012'를 개최, 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날 객석을 꽉 채운 만 명의 관객은 빅뱅의 노란 왕관봉을 흔들며 멤버들의 공연에 큰 환호성을 보냈다.

이날 빅뱅은 '투나잇'과 '핸즈업'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의 솔로무대와 ‘하루하루’ ,‘천국’, ‘몬스터’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중국팬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총 23곡의 공연을 펼치는 동안 멤버들은 익숙하진 않지만 자신들이 준비해 온 중국어로 팬들과 소통하려 했고, 특히 승리는 중화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등려군의 ‘첨밀밀’을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갔다.
하지만 빅뱅이 중국팬과 소통하는 데는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국팬들은 “음악으로 전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빅뱅의 바람대로 빅뱅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부르며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가 된 것.
이날 콘서트 현장에는 1만여 석이 전부 매진돼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밖에서라도 빅뱅의 음악을 듣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연장 주변을 떠나지 않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빅뱅은 이번 중국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 8월 4일 베이징 마스터카드 센터에서 총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중국 투어를 펼친다.
빅뱅은 지난 3월 열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콘서트 제작사인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를 개최해 아시아, 미주, 유럽을 아우르는 월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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