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29, 아스날)의 계약 조건은 연봉 1010만 파운드(약 181억 원).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 페르시가 연봉으로 1010만 파운드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19만 5000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의 엄청난 액수로 반 페르시가 이 금액을 받게 될 경우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된다.
당초 반 페르시를 영입하는 데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유벤투스는 그가 원하는 거액의 연봉 때문에 이적 협상에 있어 주춤하고 있다. 아스날에 줘야 하는 이적료는 한 번 지출로 끝이지만 연봉은 지속적으로지불해야 하는 돈이기 때문. 이때문에 유벤투스는 잠시 협상에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벤투스가 잠시 빠진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반 페르시의 이적에 근접하게 됐다. 두 팀 모두 반 페르시에 거액의 주급을 제시할 여력이 있는 팀이다. 현재 맨유는 웨인 루니에게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 맨시티는 야야 투레에게 22만 5000파운드(약 4억 원)를 주고 있다.
한편 반 페르시를 붙잡기 위해 13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했지만 퇴짜를 맞은 아스날은 반 페르시를 아시아 투어서 제외했다. 사실상 반 페르시를 전력에서 제외시킨 셈. 게다가 새롭게 영입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반 페르시의 백넘버 10번 유니폼을 지급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