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섹시 매력으로 2만 팬심 훔쳤다 '콘서트 성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7.22 18: 39

'누난 너무 예뻐'로 연하남의 귀여움을 어필했고, '셜록', '낯선자', '링딩동' 등으로 섹시한 남성미도 한껏 발산했다. 어느덧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된 멤버들의 복근이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킨 샤이니의 국내 두 번째 콘서트의 모습이다.
샤이니는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샤이니 월드 투 인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고 2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샤이니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한껏 고조돼 있었다. 샤이니 종현은 콘서트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콘서트의 이름이 '샤이니 월드 투'다. 지난 해 있었던 첫 단독 콘서트는 월드원이었다. 그만큼 이번에도 우리들의 세계를 보여드린다는 의미다"라며 "국내에서 두번째 공연을 하게 됐는데 정말 설렌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즐겁게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흥분된 소감을 밝혔다.

이윽고 샤이니의 콘서트가 시작됐고 이들을 알리는 인트로 음악이 깔리자 객석을 가득 메운 2만여 관객은 높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샤이니는 정규 2집 타이틀 곡 '루시퍼'로 우주선을 형상화한 세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멤버들은 삼단으로 분리되는 원형 무대에 올라 한치의 오차도 없는 군무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샤이니는 ‘루시퍼’에 이어 '아미고', '줄리엣', '더 샤이니월드', '어웨이즈 러브', '헬로', '누난 너무 예뻐'로 쉴새 없는 퍼포먼스 향연을 펼쳐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줄리엣’ 무대에서 와이어에 몸을 싣고 날개를 펼쳐 관객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멤버들은 첫 번째 무대 중간 “뜨겁다. 공연 때문에 설레서 잠을 못잤다. 오늘 다 죽자. 성대를 이 무대에 놓고 가겠다”며 공연에 대한 힘찬 각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8년 데뷔해 올해 벌써 5년 차를 맞은 샤이니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공연을 알차게 꾸몄다. 대부분의 곡이 귀에 익숙했고 팬들은 두 말 할 것 없이 전곡을 따라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샤이니는 '산소 같은 너', '에이요', '조조','낯선자', '레디 올 낫', '링딩동' 등 히트곡을 선보였고 일본 앨범 수록곡 '얼웨이즈 러브', '씨소우', '투 유어 하트'로 신선함도 선사했다.
 
샤이니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다양한 개별 무대로 팬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민호는 크리스 브라운의 곡 '턴 업 더 뮤직'으로 남성미를 발산했다. 큰 키를 가진 민호는 블랙 수트를 멋있게 소화해 남자다운 매력을 어필했다. 온유는 제이슨 므라즈의 곡 '아이 원트 기브 업'으로 감미롭고도 재치있는 퍼포먼스를 펼쳐냈다. 태민은 콘의 곡 '겟 업'으로 소년 이미지를 탈피하고 카리스마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였으며 키는 레이디 가가의 곡 '헤어'와 '주다스'로 레이디가가에 못지 않은 파격적이고 요염한 무대를 꾸며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종현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의 공연을 선사했다. 서태지의 곡 ‘인터넷 전쟁’을 선곡한 종현은 손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상의 탈의를 선보여 완벽한 복근을 과시했다. 또 광기 어린 표정과 몸짓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표출, 팬들의 큰 함성을 샀다.
샤이니의 팬들 역시 이들만큼이나 화려했다. 국내 팬들 뿐 아니라 대만, 일본, 싱가폴, 대만 등에서 몰린 아시아 팬들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 팬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샤이니의 몸짓 하나 하나에 반응했다.
 
한편 샤이니는 국내 공연에 앞서 지난 4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후쿠오카, 홋카이도, 나고야, 오사카, 고베, 도쿄, 히로시마 등 7개 도시에서 총 20회에 걸쳐 무려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샤이니는 이번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후 타이페이, 싱가폴 등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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