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도의 한숨…박찬호 허리 단순 근육경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22 18: 34

한화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9)의 허리 상태가 단순한 근육경직 증상으로 밝혀지며 한숨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허리 통증 재발로 지난 21일 올스타전에 불참한 박찬호는 22일 오후 3시 서울의 한 병원에서 MRI 등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려할 만한 증상이 아닌 단순한 근육경직 증상으로 판단됐고 이후 허리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23일 박찬호의 상태를 살핀 후 추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박찬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허리 통증을 일으켰다. 마운드를 밟다가 왼쪽 허리에 경미한 염좌 증세를 보였다. 당초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아침 통증이 악화돼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허리 통증에도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박찬호는 불참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돌아갔다. 

허리는 박찬호의 발목을 잡은 부위였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고, 침술과 부항 등 한방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FA를 앞두고 등판을 강행하다 통증이 악화된 뒤 고질로 변했다. 2003년에는 허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도 잦았는데 이 역시도 허리에서 오는 문제였다. 그래서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허리 보강 운동에 집중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박찬호도 한화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올해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6월초 피로누적으로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졌을 뿐 팀 내 유일하게 부상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핵심 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의 허리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는 게 다행이지만 향후 재발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코칭스태프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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