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이 터트린 귀중한 결승골을 잘 지킨 전북이 13경기 무패행진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뼈트라이커' 김정우는 선제골과 함께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9점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강원은 울산전에 이어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또 원정 2연승 중이던 강원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김정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7분 상대 진영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에닝요가 반대편으로 낮게 연결해 준 패스를 드로겟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드로겟의 슈팅이 강원 수비 맞고 굴절되자 문전 앞에 있던 김정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력에서 우위를 보인 전북은 강원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된 경기를 바탕으로 강원을 몰아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27분 김정우가 추가골의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중앙에서 정훈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떨궜다. 김정우는 이동국의 패스를 이어받고 문전 돌파하다 강원 수비 박우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은 이동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명중 대신 전북 출신의 박정훈을 투입했다. 전북도 후반 12분 김상식을 빼고 이승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거칠어졌다. 전북은 강원의 거친 플레이에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하고 추격골을 내주고 말았다. 강원은 웨슬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21분 김은중이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만회골을 얻어낸 강원은 기회를 얻었다. 이미 전반에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던 진경선이 경고누적으로 후반 26분 퇴장 당한 것. 이에 전북은 후반 31분 김정우 대신 박세직을 투입했다. 강원은 진경선 퇴장 후 끊임없이 전북을 몰아쳤다. 하지만 전북은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이 이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 22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2-0 0-1) 1 강원 FC
△ 득점 = 전 7 김정우 전 27 이동국(이상 전북) 후 21 김은중(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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