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가 11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대구고를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동산고는 22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1회전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1회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린 김명우의 활약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만루에서 김신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동산고가 4회 1사 1,2루에서 상대 포수, 우익수 연속 실책이 일어나 이병보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명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구고가 8회 2사 1루에서 채형수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양팀은 10회에도 각각 2점씩을 뽑아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동산고는 11회 1사 2,3루에서 나온 김명우의 2타점 우월 적시 2루타, 전진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뽑은 3점차 리드를 지키고 청룡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산고 선발 이건욱은 10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8사사구(3사구) 4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명우는 4회 역전 희생플라이, 11회 결승 적시 2루타 등으로 3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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