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김민종이 윤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그렇지만 친한 친구 임태산(김수로)과는 멀어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신사의 품격' 18회 방송분에서는 임메아리(윤진이)가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윤(김민종)은 김도진(장동건), 서이수(김하늘), 이정록(이종혁)의 제안에 공항으로 급히 향해 메아리를 붙잡고, 포옹했다.

윤은 "사랑한다. 임메아리. 혼자만 힘들게 해서 미안해. 너무 늦은 것도 미안해"라며 "너 이제 아무 데도 못 가. 그 어디도 안 보낼 거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지금 너 잡은 건 미국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야. 나한테 오라는 뜻이야. 이제부터 넌 오빠만 따라와. 오빠가 다 알아서 할게"라며 "힘든 일 많겠지만, 쉽지 않겠지만, 절대 네 손 놓지 않을게. 두 번 다시 너 혼자 두지 않을게"라고 자신의 마음을 재차 표현했다.
이어 윤은 메아리와 함께 임태산(김수로)의 집으로 향했다. 윤은 "내가 잡았다"고 말하며 들어갔다.
태산은 "네가 어떡해. 최윤발 네가 어떡해"라고 당황해했고, 윤은 "미안하다. 지금 놓치면 영원히 놓칠 거 같아서"라고 솔직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태산은 "그럼 영원히 놓쳤어야지. 나는 어떡하라고. 네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면 나는 어떡하냐고"라며 격분했고, 윤은 "천 번도 더 생각했어. 천 번 다 아니더라. 그래서 천 번 다 참았어. 죽어라 참았는데 메아리 떠난다는 소리 듣는 순간 세상이 끝날 것 같았다"며 "조금 더 일찍 내 마음 보여줄걸. 미안하다. 그동안 메아리 많이 울려서. 잘할게. 메아리에게 평생 잘할게. 태산아 처음이자 내 마지막 부탁이야"라고 부탁했다.
태산은 눈물을 흘리며 "날 잃을 각오를 했다는 거야? 임메아리 넌 결국 이렇게 되는 게 네 행복이야?"라고 물었고, 윤은 "오빠 한 번 만 용서해줘"라며 오열했다.
마지막으로 태산은 "그동안 널 많이 용서했어. 그래서 난 후회돼. 이렇게 둘 다 잃을 줄 몰랐어. 오늘부로 난 둘 다 잃었다"며 "임메아리. 이 집에서 나가. 이제 여긴 네 집 아니야. 난 네 오빠 아니고"라고 단호한 모습으로 자리를 떴다.
앞서 태산은 윤에 대한 메아리의 마음을 반대, 강제로 메아리를 미국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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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