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김민종과 김수로가 갈등이 폭발, 일촉즉발에 상황까지 이르렀다.
22일 오후 방송된 '신사의 품격' 18회 방송분에서는 최윤(김민종)이 미국으로 떠나려는 임메아리(윤진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임태산(김수로)은 반지 뺀 윤의 모습에 실망하며 "쉽게 얘기할 게 막말로 네가 어디서 24살짜리를 여친으로 데려왔어. 그럼 난 분명히 '야 도둑놈'이라고 그랬을 거야. 근데 그 24살이 내 여동생이야 내가 어떡해 이해하냐?"고 물었다.

이에 윤은 "포기는 안 된다. 염치없고 나쁜 놈인 거 알아. 느닷없이 강도당한 것도 알고"라고 답했다. 태산은 "아는 놈이 그래? 난 메아리는 안 믿었어도 널 믿었다"고 실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은 "미안하다. 그런데 난 태산아. 메아리가 나 같은 놈 때문에 우는 거 너무 싫다. 그래서 이제 메아리 안 울리고 싶다"고 자신의 속내를 밝혔고, 태산은 "그럼 메아리 꿈은? 미래는? 나 우리 메아리 가방 만든다고 미싱 돌리는 거 사실 마음에 안 들어. 근데 그게 자기 꿈이라니깐, 더 배우고 더 익혀서 그 꿈 이루길 바랐어"라고 발끈했다.
그러나 윤은 "메아리 꿈 잃는 거 나도 원치 않다. 메아리는 내 꿈이기도 하거든. 디자이너든 무엇이 되든 난 최선을 다해서 내 꿈을 응원할거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윤은 부인 정아와 과거 사별했고, 태산은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여동생 메아리의 윤에 대한 사랑을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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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