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이범수가 서원철폐를 단행하고 권력 이동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닥터진' 18회에서 이하응(이범수 분)은 고종을 찾아가 "작금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주상전하께 아뢴다. 서원이 1700여 곳이다. 이는 지방 유생들이 마음대로 지은 사랑방에 지나지 않는다. 서원들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청했다.
그는 "유생은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 이들"이라며 "지방 관아 귀속 차후에는 사사로이 서원을 짓지 못하도록 국법으로 금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재정이 망했는데 서원이 무슨 소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응은 서원 철폐를 단행하기에 앞서 진혁(송승헌 분)을 찾아가 어떤 결과를 맞게 되는지 물었다. 진혁은 "성공하고 백성들도 지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제가 아는 시기보다 너무 빠르다"고 만류했다. 하응의 뜻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안 진혁은 김경탁(김재중 분)에게 서찰을 보내 이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경탁은 이를 미신이라고 생각해 무시했다.
결국 서원 철폐는 단행됐고 하응은 백성들의 높은 지지를 얻게 됐다. 반면 김병희(김응수 분), 김대균(김명수 분) 등 안동 김씨 세력은 위기에 처했다.
한편 지난 10년 간 인기리에 연재된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한국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진혁이 186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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