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반 페르시를 지키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23 07: 07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를 붙잡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반 페르시는 아스날이 야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뜻과 다른 아스날을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스날과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반 페르시는 아스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 아스날의 아시아 투어에도 함께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웽거 감독은 반 페르시를 잊지 못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반 페르시는 월드 클래스의 스트라이커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반 페르시를 엄청 지지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면서 "많은 팀에서 반 페르시를 원하지만, 우리는 반 페르시를 지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반 페르시에 대한 지속적인 구애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수 많은 팀들이 반 페르시를 유혹하고 있기 때문. 지난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서 3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반 페르시는 많은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엄청난 거액의 주급으로 그를 유혹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반 페르시가 19만 5000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의 주급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반 페르시를 붙잡기 위해 13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아스날과 반 페르시가 생각하는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주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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