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토종 에이스들이 후반기 순위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24일부터 펼쳐지는 2012 프로야구 후반기는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위 삼성이 독주하고 있지만 2위와 6위간의 승차는 불과 2.5경기. 매주, 매일 순위가 바뀌는 살얼음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승부의 흐름은 마운드의 높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토종 에이스들의 후반기 성적도 팀 순위를 좌우하는 절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치열한 에이스 경쟁을 벌여온 KIA 윤석민(25), 한화 류현진(24), SK 김광현)23)이 소속 팀과 순위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도 관심을 보으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재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오랜 어깨부상 공백을 딛고 지난 6월 3일 복귀해 6경기에서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어깨부상 재발로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차분히 복귀를 준비했고 이번주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정된다. SK로서는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후반기 반격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KIA 윤석민도 마찬가지이다. 팀은 5위에 올라 후반기 4강 공략이 절대적 목표이다.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5승4패, 방어율 3.28를 기록했다. 낙제점 성적은 아니지만 에이스 성적으로는 평범했다. 전반기 막판 2경기에 중간계투진으로 나섰고 올스타 휴식기는 차분히 조정을 했다. KIA는 윤석민이 후반기에서 중요한 경기를 잡아준다면 4강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최하위 탈출이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등판경기에 따라 다른 팀들의 순위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을 상대하는 팀과 그렇지 않는 팀들이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3승5패, 방어율 3.51로 부진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의 후반기 구위와 등판 결과가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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