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43, 남아공)가 브리티시오픈에서 6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엘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ㆍ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져있던 엘스는 마지막 날 5타를 잃고 부진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애덤 스콧(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엘스는 지난 2002년에 본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포진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는 부진을 보이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던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는 5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고, 배상문(26, 캘러웨이)은 9오버파 289타 공동 64위에 그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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