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자들만의 유니폼 ‘트임&언밸런스’ 티셔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23 09: 15

티셔츠 한 장에 청바지만 입어도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모델처럼 큰 기에 늘씬한 바디라인을 소유하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몸매가 받쳐주니 스타일이야 뭘 입어도 기본은 연출해 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저런 환상의 바디는 소수에 불과하다. 평범한 키와 바디라인을 가진 여자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편하기 그지없는 티셔츠 한 장으로 세련된 감각을 연출하기 위한 비법은 티셔츠의 디자인에 달려있다.
이번 시즌 티셔츠 트렌드는 두 가지. 바로 트임과 언밸런스다.

▲ 확~말고 아슬아슬하게 보여주자!
올 여름 길거리에 여자들을 보면 패션테러리스트라 할지라도 이 사실 하나쯤은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티셔츠를 입은 여자들의 양 어깨가 뚫렸다는 것. 이 스타일은 지난 여름부터 등장한 디자인이지만 올 해 마치 여자의 유니폼처럼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보면 이토록 유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밋밋할 수 있는 티셔츠가 어깨의 트임만으로 다른 코디 없이 청바지, 핫팬츠랑만 입어도 충분히 세련돼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양쪽 어깨가 노출되면서 은근히 섹시한 매력까지 발산해 준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여자의 최대의 적인 팔뚝을 가려준다는 점이다. 어깨만 트였기 때문에 나머지 팔 부분은 노출이 전혀 없다. 때문에 민소매를 입자니 통통한 팔뚝이 신경 쓰이고 반팔티셔츠를 입자니 어딘가 심심해서 싫었던 이들에게는 콤플렉스 해결에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인 셈이다.
▲ 밑단의 자유로움
언밸런스가 이번 시즌 유행인 것은 이미 스타들을 통해 입증 된 사실이다. 시상식에 참여한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유독 언밸런스한 디자인이 많았다는 사실은 패션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한 눈에 알아봤을 터.
그들의 드레스가 언밸런스했다면 우리는 티셔츠로 그 매력을 한껏 발산할 때다. 티셔츠의 언밸런스함은 밑단에 표현된 것이 가장 흔하고 또 멋스럽다.
제일 많이 보이는 타입이 앞은 짧고 뒤가 긴 디자인. 이는 힙에 자신 없는 이들이 연출하기에 좋다. 뒤가 길어 힙을 가려주기 때문이다. 반면 앞은 짧아 허리라인이 돋보여 한결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밑단이 사선으로 커팅 된 타입도 많이 보는 스타일 중 하나. 이는 좀 더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사선으로 한쪽이 길기 때문에 허벅지의 군살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물론 짧은 쪽은 허벅지가 온전히 드러나지만 사선으로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언밸런스한 느낌은 기본 티셔츠로도 연출이 가능하다”며 “티셔츠를 입은 후 앞이나 옆구리 쪽을 살짝 하의 안으로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언밸런스한 티셔츠 연출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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