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준구, 곽경택 감독에게 '찜' 당한 사연 공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23 09: 26

영화 '미운 오리 새끼'의 곽경택 감독이 톱스타가 아닌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준구가 800만 흥행스타 곽경택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곽경택 감독은 지난 해 방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서 본인의 멘티로 선발된 지원자들과 함께 영화 '미운 오리 새끼'를 제작하기로 결심, 멘티들에게 자율적으로 배역을 선택해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그 중 김준구는 단연 곽경택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나리오에 주인공 낙만이 코스프레를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김준구는 실제로 해외 코스프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었던 것. 곽경택 감독은 평소 김준구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마음에 들어 했으며, 실제 김준구의 경험들을 낙만에 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구는 곽경택 감독이 주인공 낙만 역에 본인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수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이 보여준 강한 신뢰와 베테랑 배우 오달수와의 연기 호흡, 동료 배우들의 응원과 격려를 통해 김준구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쉽지 않은 연기였지만 결국에는 다 잘 소화해냈다. 관객 분들은 분명 김준구의 다양한 얼굴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본인이 선택한 신예스타 김준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각양각색의 군인들을 만나며 사회를 배워가는 낙만의 파란만장하고 유쾌한 성장 영화 '미운 오리 새끼'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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