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사람들의 마음이 들뜬다. 떠나기 전 이것저것 챙겨할 것이 많지만 패셔니스타들은 스타일먼저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어떤 옷을 입을 지 또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해야 휴가지에서 돋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여자들은 여기에 신경 쓰는 것이 한 가지 추가된다. 다름 아닌 손톱. 네일아트는 여자들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 포인트 중 하나다. 한껏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하더라도 손끝이 밋밋하면 뭔가 2%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특히나 여름처럼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때 네일아트는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착용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바다, 산, 워터파크 등 어디로 휴가를 떠날지 결정됐다면, 그에 맞는 옷을 준비하듯 손끝에도 그에 맞는 컬러로 기분을 한껏 고조시키자.

▲ 실내 휴양지, '비비드 컬러'로 더욱 화려하게

워터파크, 리조트처럼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면 비비드하고 화려한 컬러를 손톱에 바르는 것이 좋다. 야외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활기찬 분위기이므로 경쾌한 컬러가 기분을 더욱 업 시켜줄 것이다.
최근에는 손가락마다 각기 다른 컬러를 바르는 것이 유행이다. 그렇다고 여러 개의 비비드 컬러를 열 손가락에 온통 바르는 것은 너무 촌스럽다. 이때는 프렌치로 손톱 끝에만 포인트를 주어야 훨씬 세련된 느낌이 연출된다.
여기에 한 두 개의 손톱에만 큐빅 아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럭셔리함과 우아한 분위기가 더해져 맥시드레스 같은 원피스에 주얼리 없이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줄 것이다.
네일 폴리쉬 브랜드 데보라립만 관계자는 “스톤아트를 손톱에 했을 때는 수시로 탑코트를 그 부위에 덧발라야 큐빅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야외 휴양지, '청녹색&흰색'으로 세련되게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계획했다면 메인 컬러로 '청녹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청녹색은 파란색과 초록색의 경계선상에 있어 특유의 청량함과 동시에 도회적인 '시티 마린 스타일'을 표현하기 좋다.
마린 스타일은 '바다', '해군'을 뜻하는데 선원, 바다, 해병, 어부 등 바다와 관계되는 모티브를 활용한 스타일을 말한다. 여기에 시티 웨어 혹은 시티 감각을 가진 세련된 마린 스타일을 뜻한다.
청녹색을 보다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선 흰색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청녹색과 흰색의 리드미컬한 컬러매치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네일 아트를 좀 더 세련되고 신선하게 보이게 한다. 더불어 바닷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미지를 포인트로 마무리한다면 보다 유쾌한 네일아트가 완성된다.
시티 마린룩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하고자 한다면 의상보다는 아이템을 응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좋은 아이템으로는 베레모, 세일러 스카프, 금속단추, 해군 엠블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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