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페스티벌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이하 그린 그루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린 그루브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대천 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그린 그루브는 이틀간 약 4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그린 그루브에서는 세계적인 힙합 알앤비 스타 에이콘(Akon)이 원더걸스와 함께 신곡 '라이크 머니(Like Money)'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 버벌진트와 십센치의 권정렬의 '굿모닝(Good Morning)' 콜라보레이션 공연, 스컬&하하의 합동 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들이 시도됐다.

첫 날인 21일에는 2만 5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MBC '무한도전'을 통해 주목받았던 레게 뮤지션 스컬&하하가 포문을 열었고, 이어 하우스 룰즈, 마이티 마우스, 버벌진트, 십센치가 바톤을 이어 받으며 대천 여름 바다를 후끈하게 달궜다.
원더걸스는 신곡 '라이크 디스(Like This)'를 비롯해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텔미(Tell Me)', '노바디(Nobody)'등 자신들의 히트곡들의 무대를 선사했고, 관객들은 원더걸스의 노래와 특유의 안무를 따라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에이콘은 '론리(Lonely)', '라잇 나우(Right Now, Na Na Na)' 등 자신의 히트 싱글들을 연이어 열창했다. 그는 중간에 댄스 타임 동안 거대한 투명 원형 풍선 속에 직접 들어간 채 관객석 속으로 진입, 관객들이 일명 '에이콘 풍선'을 직접 굴리게 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22일에는 1만 8천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킹스턴 루디스카가 첫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서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을 비롯해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가 총출동한 톱 4가 무대에 올라 단체 곡인 '스탠드 업 포 유(Stand Up For You)'를 합창했다. 또 손승연은 자신의 솔로곡인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폭발적인 고음으로 가창력을 드러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밴드 델리 스파이스와 가수 손담비, 애프터스쿨 등 쟁쟁한 뮤지션과 스타들이 등장해 신이 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DJ 인펙티드 머쉬룸(Infected Mushroom)의 공연을 끝으로 그린 그루브의 공식적인 무대는 막을 내렸다.
특히 축제 이틀간 오후 11시마다 펼쳐졌던 화려한 불꽃쇼는 음악과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는 그린그루브는 국내 최초의 해변 페스티벌과 친환경 캠페인 콘셉트로 열리고 있으며, '제 15회 보령 머드 축제'와 제휴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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