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유기고가, "왕기춘-김재범 유력 금메달 후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23 10: 20

 미국의 자유기고가가 유도에서 자국의 메달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왕기춘(24, 포항시청)과 김재범(27, 한국마사회)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23일(한국시간) 패트릭 햇먼이라는 자유기고가는 야후스포츠에 올린 글에서 '남자 73kg급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닉 델포폴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세계랭킹을 꾸준히 상승시켜 왔고 그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의 왕기춘과 일본의 나카야 리키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남자 81kg급의 트래비스 스티븐스는 지금까지 탄탄한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81kg급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활약을 펼쳐야 하고 운도 꽤 필요하다'며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레안드루 길레이루,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재범,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73kg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왕기춘은 런던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갈비뼈 연골이 떨어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을 따냈던 그가 런던에서는 금빛 매치기를 꿈꾸고 있다. 
김재범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서 2연패를 달성하며 81kg급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등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베이징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왕기춘과 김재범이 출전하는 남자 73㎏급과 남자 81㎏급은 각각 오는 30일과 31일 열린다. 베이징에서 금 1개와 은 2개를 수확한 한국 유도는 이번에 남녀 7개 체급에서 모두 출전권을 확보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