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닥터진'의 김재중이 일본팬 1,500명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김재중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입국한 팬들은 지난 22일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닥터진'의 촬영 현장을 구경 했다. 팬들은 김재중이 연기를 시작하자 숨을 죽이며 지켜 봤고 더운 날씨에도 수고 하는 스태프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재중은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일본팬 1,500명과 함께 팬미팅을 가졌다. 김재중은 닥터진 OST인 '살아도 꿈인 것처럼'으로 팬미팅의 문을 열고, 팬들에게 직접 닥터진의 줄거리와 김경탁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재중은 "날씨도 무척 더운데,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하루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마지막까지 촬영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토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탁 의상 체험'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3명의 참석자에게 실제 김재중이 촬영 시 입었던 종사관 의상을 착용하고 김재중과 함께 즉석사진을 찍는 코너가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애장품 선물 코너에서는 김재중이 본인이 착용하고 있던 팔찌와 사인이 들어간 대본을 증정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김재중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일본 시 '사랑'을 낭송하기도 했다. "사랑 언제나 곁에 있고 싶은 것,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달콤한 사랑의 말을 전할 때 몇몇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참석한 1,500명의 팬들은 팬미팅이 진행되는 3시간 내내 김재중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팬미팅에 참석했던 아사코 키무라(32)는 "김재중의 하루에 수면시간이 2시간 이라고 들었으며, 그의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했지만 3시간 내내 그가 보여준 다정함은 어느 연예인에게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너무 고맙다"고 전했고, 아미 모리(28)는 "JYJ 팬 박람회 이후 또 방문했다. 이렇게라도 김재중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일본에서는 인터넷으로 닥터진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직접 촬영장에 가보고 김재중이 연기하는 것도 보니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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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