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 DF' 윌킨슨, "훈련부터 열심히 하는 게 우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23 13: 32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북 현대는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 팀에서 뛰던 중앙수비수 윌킨슨을 영입했다. 한층 안정된 수비라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중.
윌킨슨은 센트럴코스트에서 172경기를 뛴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 그는 팀 주장을 4년간 맡을 만큼 리더십이 뛰어나다. 2011년에는 중국 무대도 밟으며 동아시아 축구를 이미 경험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윌킨슨은 187cm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전형적 호주 스타일의 센터백으로 대인마크와 공중볼, 넓은 시야가 강점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황보원(광저우 헝다) 대신 전북에 입단한 윌킨슨은 밝은 성격이었다. 낯선 이국땅에서도 웃음을 통해 취재진과 인사했고 성실하게 대답하면서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윌킨슨은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북은 K리그서 강력한 팀으로 알고있다"면서 "K리그에 정말 오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K리그서 성공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는 호주 출신의 중앙 수비수들이 큰 활약을 펼치는 중. 대표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사샤(전 성남)이 그렇고 또 경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크와 전남의 코니가 그 주인공.
"그는 사샤와 루크 등이 활약하는 것을 보고 K리그에 올 결심을 하게 됐다"며 "호주 중앙 수비수들을 왜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성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꾸미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장점만을 말했다. 윌킨슨은 "장신이기 때문에 헤딩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싱 능력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북에 입단하면서 윌킨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가족. 태어난 지 2달 밖에 안된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는가가 선택의 가장 첫 번째였던 것. 전북 구단 관계자는 "윌킨슨이 K리그에 오며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또 아들이 다닐 수 있는 병원인지 확인했다. 그만큼 가정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일단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 다음에 경기에 뛰고 싶다"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시즌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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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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