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임창정, "액션신 찍다 갈비뼈 두 동강"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23 14: 16

배우 임창정이 영화 '공모자들'을 촬영하다 갈비뼈가 두 동강이 나는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뼈가 부러져 봤다"라며 부상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중국 촬영 일정이 빡빡했고, 시간에 쫓겨 촬영하다보니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그런데 한국에 온지 열흘째 되던 날 숨을 못쉬어서 쓰러졌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병이 생겼나보다 해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갈비뼈가 두 동강이 나 있었다"라며 "잘못 움직였으면 갈비뼈가 장기를 찔렀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 다행이 아무 일도 없이 잘 붙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와서도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차 외벽에 붙어 가는 액션 장면을 찍었다"라며 "물론 안전 장치를 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한 컷 한 컷 너무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혼을 담는 분이라 힘들었다"고 원망 섞인 불평을 늘어놔 현장에 있던 감독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그간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배우로 군림하며 페이소스 짙은 소시민을 연기해왔던 임창정은 '공모자들'에서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이자 업계 최고의 실력자 영규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한편 지난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모자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범죄스릴러다. '공모자들'은 타깃 설정과 작전 설계, 적출 외과의 섭외는 물론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물건 반입, 장기적출을 위해 중국 공안까지 가담되는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장기밀매 실태의 전과정을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오는 8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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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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