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투데이]더욱 다양해진 스포츠토토로 불법 스포츠도박 잡는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7.23 13: 18

핸디캡 및 순차마감 방식 도입, 대상경기 확대로 상품경쟁력 높여
불법 스포츠도박 이용자들의 발길 돌릴 것으로 기대
▲ 사행성 및 과몰입 조장하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스포츠팬 유혹해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출과 함께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유럽축구를 비롯해, 7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는 프로야구 등 대한민국은 스포츠열풍에 빠져있다. 이런 스포츠의 인기와 함께 스포츠 관전의 재미와 스릴을 더할 수 있는 스포츠베팅이 중요한 여가문화로 자리잡았다.  
국내 스포츠베팅은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 스포츠산업 발전과 체육복지 확대를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독점 발행하고 있으며, 스포츠토토㈜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즉 국가에서 허가한 합법적인 스포츠베팅은 ‘스포츠토토’ 뿐이며, 그 이외의 스포츠경기를 대상으로하는 모든 베팅은 불법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합법적인 스포츠베팅인 ‘스포츠토토’는 기금조성이라는 공익적 목적 및 과몰입 방지를 위하여 상품 방식 및 환급률에 제한을 두고 있다. 반면 불법 사이트들은 사행성 및 과몰입을 조장하는 상품으로 고객의 반복적이며 과도한 구매를 부추기며 스포츠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스포츠토토가 운영하는 불법스포츠도박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현황을 보면 2007년 40건에 불과했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수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2011년에는 13,755건의 사이트가 신고되었다. 또한 불법 스포츠도박 시장의 규모는 연간 13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합법적인 스포츠베팅인 스포츠토토 매출의 6배가 넘는 규모다.
[표]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 접수 현황
연도                                2007    2008     2009      2010      2011
불법사이트 신고건수(건)   40       976      5,395    7,951     13,755
  스포츠토토㈜
▲스포츠토토, 순차마감 및 핸디캡 방식 도입과 대상리그 확대로 상품 경쟁력 강화해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는 불법 스포츠도박의 확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본격적인 상품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선 작년 11월부터 고정배당률 상품인 ‘프로토’에 ‘핸디캡(Handicap)’ 방식의 상품을 도입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순차마감’방식이 도입되었다.
‘핸디캡(Handicap)’방식은 대상경기의 전력에 따라 강팀에게 일정의 점수를 빼는 핸디캡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방식의 분석 및 베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순차마감’ 방식은 그 간 고객의 대상경기 분석 기회를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프로토의 ‘일괄마감’을 개선한 마감방식으로 고객들이 좀 더 여유로운 분석시간과 최신 경기정보를 가지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게임방식의 변경과 더불어 대상리그 및 경기수도 확대되었다. 기존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미국프로야구 등 빅리그에 집중되었던 스포츠토토의 대상리그는 올해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일본프로야구 NPB 등으로 확대되었다.
이미 국내 스포츠베팅 시장은 합법 스포츠베팅인 ‘스포츠토토’와 셀 수 없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간의 비공식적인 경쟁시장이 된지 오래다. 경쟁 시장에서 고객은 항상 더 좋은 상품을 찾기 마련이다. 이번 ‘스포츠토토’의 상품경쟁력 강화로 스포츠팬들은 좀 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을 합법적인 틀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로 이동했던 상당수 고객들도 합법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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