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휴즈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데이빗 호일렛(22)에 대해 극찬했다.
QPR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늦은 밤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에 도착했다. QPR은 23일 열리는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와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준비하게 된다.
QPR은 17일 사바주 올스타와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켈란탄 FA와 경기를 갖는 등 2번의 친선경기를 가졌지만 이렇다 할 수확은 없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과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제 기량을 펼치기 보다는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췄던 것. 이때문에 QPR은 영국으로 돌아간 이후에야 제대로 된 평가전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QPR이 영국으로 복귀하면 새로운 선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신성'으로 분류되는 호일렛이 그 주인공. 현재 QPR은 호일렛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국 언론들은 호일렛이 QPR과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하며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휴즈 감독은 "맞다(OK)"고 답하며 호일렛의 영입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호일렛은 특별한 윙어이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호일렛에 대한 평가는 휴즈 감독의 말처럼 칭찬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는 지난 시즌 블랙번 소속으로 35경기(리그+칼링컵)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뽑아낸 수준급의 선수로 분데스리가의 여러 팀들과 블랙번의 재계약을 뿌리치고 QPR행을 택했다.
QPR은 호일렛의 영입으로 측면 자원이 더욱 탄탄해져 공격에서 강함과 날카로움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일렛은 기존의 제이미 매키와 숀 라이트-필립스, 박지성 등과 호흡을 맞춰 QPR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한편 휴즈 감독은 호일렛의 영입으로 박지성이 기용될 포지션이 확정됐냐는 질문에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다. 특별하게 언급할 것은 없다"며 남은 프리 시즌서 좀 더 테스트를 해볼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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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바야(인도네시아)=민경훈 기자 rumi@osen.co.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