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아이엠유리' 쇼핑몰서 물러났다 "잘못 크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7.23 13: 45

가수 백지영이 허위 후기 작성건으로 문제가 된 쇼핑몰 '아이엠유리'에서 손을 떼고 물러났다.
'아이엠유리' 측 총책임자 함민희 이사는 23일 오후 "지난 2008년 아이엠유리는 가수 백지영과 유리, 지인 2명을 포함한 대표 4명이 회사를 꾸렸고 각자의 룰을 정해 경영을 하기로 했다. 백지영과 유리는 의류 모델 및 스타일링을 맡았다"며 "결론적으로 백지영은 처음부터 아이엠우리 직원들이 허위 후기를 남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로 처벌을 받은 이후 백지영은 내부적인 업무 상황까지 확인하지 못한 본인의 잘못이 크다"며 "연예인 쇼핑몰인 만큼 이름과 얼굴을 보고 구입을 했을 소비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모두 본인이 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함민희 이사에 따르면 백지영은 처벌을 받은 지난 9일 이번 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수익배분은 물론이며 경영과 모델활동 등 아이엠유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
함 이사는 "백지영을 보호하겠다고 이런 의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백지영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이후에 벌어진 고객지원팀 직원의 잘못까지도 모두 백지영씨 도덕적 책임의 부재로 몰아 질타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엠유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처벌을 받은 이후인 지난 21일, 직원의 사과문 게재 기간 판단오류로 인한 게시판 글이 또다시 문제가 됐다. 해당 직원이 한 고객의 글에 "그 동안 허위로 작성했던 후기는 모두 삭제했으며 공식적인 사과문은 팝업으로 약2주간 게재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실제로 팝업창에 사과문이 띄워진 기간은 5일이었고, 고객들은 이를 또다시 문제삼았다.
이에 함이사는 "앞으로 더욱 투명한 경영을 하고 소비자를 더욱 존중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뒤 또 이런 실수를 저질러 정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 해당 글을 올린 직원을 엄중 처벌할 예정이며 소비자 보호의 강화를 위해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