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출시 15개월 만에 1000대 돌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23 15: 04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의 누적 생산량이 지난 7월 19일을 기점으로 1000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출시 후 1년 3개월 만에 달성된 것으로, 이전 플래그십 모델인 '무르시엘라고'의 2년 5개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단축된 수치라고 람보르기니 측은 전했다.
아벤타도르의 누적 생산 1000대 기록이 빨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태리 볼로냐주 산타가타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 된 데다 데뷔와 동시에 전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V12 슈퍼 스포츠카로 인정 받은 데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아벤타도르의 일일 생산 대수는 4.5대로, 2011년 3분기의 일일 3대에 비해 1.5배 늘어났다.

아벤타도르는 출시 후 전세계에서 36개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세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향후 18개월간 생산량에 대한 주문이 모두 완료되었을 정도라고 업체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지난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아벤타도르 LP700-4는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무쌍했던 황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700마력(@8250 rpm)의 V12 파워트레인 및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경량화, 강력한 주행성능,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고루 갖추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2.9초만에 주파한다.
 
한편, 아르고스 오렌지 색상의 1000번째 아벤타도르를 소유하는 행운은 독일인 건축가인 한스 슈에데커(Hans Scheidecker)에게 돌아갔으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사장 겸 CEO인 슈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이 직접 차량을 전달했다. 한스 슈에데커는 이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람보르기니의 열혈 팬이라고 한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국내 판매가격은 5억 7500만원(VAT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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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차량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슈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사장(왼쪽)과 건축가 한스 슈에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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