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여주인공이라고 해서 모두 다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당 패셔니스타는 기껏해야 남녀 주인공 두 명. 많아야 세 명이다.
그런데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남자 주인공들뿐 아니라 여주인공 4명까지 패셔니스타에 등극시키고 있다. 이는 여배우 4인이 모두 캐릭터가 확실할 뿐 아니라 스타일까지 제각각 개성이 넘치기 때문.
스타일이 다양할수록 보는 재미는 더 늘어난다. 타입별로 맞는 여주인공 스타일을 골라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단정, 심플', 현실적인 서이수
고등학교 윤리 교사인 서이수 역의 김하늘은 캐릭터에 맞게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현실 감각이 배어 있는 페미닌 룩을 주로 선보인다.

김하늘이 선보이는 스타일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와 몸에 딱 붙는 스키니 팬츠의 조화다.
H라인의 스커트로 단정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며, 최근에는 심플한 티셔츠를 주로 입었다. 집 안에서는 루스 핏의 티셔츠로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액세서리는 시계나 가방 등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홈웨어란 없다! 핫한 섹시 우먼 홍세라
위풍당당한 섹시 골퍼 홍세라 역의 윤세아는 가장 핫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홍세라 스타일의 특징은 극 초반에 자주 등장한 몸에 붙는 탑 스타일의 미니 원피스, 톡톡 튀는 네온컬러의 미니 원피스, 허리 부분이 절개된 유니크한 스타일의 원피스처럼 늘씬한 몸매를 강조하는 아이템에서 드러난다.
재킷을 입을 때에는 쇼트팬츠를 매치하여 각선미를 강조하며, 홀터넥 스타일의 탑을 매치하는 등 과감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홈웨어조차 몸에 달라붙는 민소매 티셔츠와 쇼트팬츠를 차림을 주로 입어, 섹시하고 당당한 캐릭터를 살리고 있다.
★'깜찍, 발랄', 귀여운 20대 임메아리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보여주는 20대 대표 임메아리 역의 윤진이는 캐릭터의 느낌을 잘 나타내 주도록 깜찍한 스타일에 집중한다.
쇼트팬츠나 미니스커트와 같은 짧은 하의에 밝은 컬러의 상의를 매치하거나, 심플한 상의에 프린트가 되어 있는 쇼트팬츠나 스커트를 입어 톡톡 튀는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소녀같은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위해 칼라 부분에 있는 디테일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또 하트 모양이 들어간 러블리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현재 20대 여성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다.
★본격 럭셔리 스타일, 재벌 박민숙
늘 까칠하고 도도해 ‘청담마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청담동 재벌 박민숙 역의 김정난은 항상 우아한 럭셔리 룩을 선보인다.

프린트가 화려한 스타일의 원피스나 블라우스, 블랙 원피스에 화이트 재킷을 매치하는 블랙&화이트 룩이 대표적이다. 또 고급스러운 블랙 언밸런스 원피스도 사랑받는 아이템.
화려하고 볼드한 액세서리가 특징으로 주로 목걸이와 귀걸이로 포인트를 주며, 선글라스도 박민숙의 럭셔리 룩을 완성하는데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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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사의 품격' 드라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