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반치치 대체자' 자엘, "장점인 헤딩으로 골 찬스 살리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23 16: 51

 "내 장점은 헤딩이다. 골 장면을 보면 머리로 많이 넣는다.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 찬스를 살리겠다".
성남은 2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변성환을 비롯해 새 외인인 자일, 레이나, 하밀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성남의 박규남 단장과 신태용 감독은 이날 자리에 참석해 새로운 선수들을 환영했다.
성남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외인주장이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가 움 살랄로 이적한 것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요반치치가 올 시즌까지 톈진 터다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에 에벨찡요는 임대기간 만료와 함께 브라질로 복귀한 상태고, 부산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던 한상운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주빌로 이와타로 팀을 떠났다.
성남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자 이적 시장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며 U-20 콜롬비아 대표 출신 공격수인 레이나와 브라질 공격수 자일을 데려오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또한 호주 A리그에서 뛰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 출신 변성환과 2012 런던올림픽 예선 호주 대표인 하밀을 영입하며 엷어졌던 수비 강화에도 성공했다.
자엘(24)은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서 "나는 언제든지 운동장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성남의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자엘은 브라질 무대에서 106경기를 소화하며 43골을 넣은 전형적인 골잡이다. 2011~2012 시즌에는 브라질 명문 구단 플라멩구에서 22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엘은 자신의 장점으로 주저 없이 헤딩 능력을 꼽았다. "내 장점은 헤딩이다. 골 장면을 보면 머리로 많이 넣는다"고 밝힌 자엘은 "힘으로 돌파해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좋다.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 찬스를 살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도 186cm, 84kg의 든든한 체젹을 보유한 자엘이 요반치치의 빈 자리를 훌륭이 메워줄 것을 기대했다. 신 감독은 "자엘이 들어와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제로토봅다는 원톱 체제가 구축될 것이다. 파워도 좋고 헤딩력도 뛰어나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엘은 "최근에 시차 적응을 못해 잠을 잘 못잤다"고 적응에 애를 먹었음을 밝힌 뒤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있으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서서히 한국에 적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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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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