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스타크2 유일 女게이머 김가영에 한 수 '지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23 18: 19

스타크1 네임드 '사령관' 송병구(26, 삼성전자)가 '여제' 서지수의 은퇴로 스타크2 유일의 여성 프로게이머로 남은 김가영(26, 스타테일)에게 제대로 한 수 가르쳤다.
송병구는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3층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WCS) 한국대표 선발전' 예선 P조 16강 김가영과 경기서 단단한 방어 이후 거신을 동반한 지상군 역습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송병구는 예선 1회전인 32강을 부전승, 16강을 통과하며 한국대표 선발전 본선행에 대한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이번 WCS는 기존 GSL 선수들과 KeSPA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2리그 처음으로 예선현장 부터 부딪히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 지난 17일 '여제' 서지수의 은퇴 이후 유일하게 남은 김가영과 송병구의 맞대결.
두 사람이 온라인 래더에서는 맞대결을 펼친 바 있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 경기서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라 경기 전 부터 관심이 높았다. 더군다나 곰TV 크로스매치를 통해 방송경기로 진행되면서 송병구와 김가영의 맞대결에 대한 주목도가 드러났다.
팽팽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승자는 송병구였다. 김가영 역시 북미 서버 별 그랜드마스터 답게 꽤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사령관'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 상대적인 전력에서 김가영이 밀릴 것이 없었지만 송병구는 모든 상황을 다 겪어봤던 백전노장. 더군다나 방송 경기로 진행하자 김가영은 시작부터 당황했고, 송병구는 안전 위주의 운영으로 병력 구성을 갖추면서 천천히 밀고 나왔다.
조합된 병력을 갖춘 송병구는 김가영 한 번에 밀어붙이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서도 안정된 운영을 한 송병구는 방패 업그레이드를 놓치고 한 방 교전을 펼친 김가영을 힘에서 누르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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