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가 세광고를 상대로 9회 역전극을 펼치며 청룡기 16강에 합류했다.
강릉고는 2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1회전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9회 대거 5득점에 성공,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세광고에서 나왔다. 세광고는 1회 선두타자 한상구의 볼넷과 내야땅볼 2개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나원탁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후 세광고 선발 김태철은 8회까지 강릉고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강릉고는 9회 선두타자 홍성원의 우전안타와 김선중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어 반격의 불씨를 키웠다. 김강래의 뜬공과 정영훈의 볼넷, 유형원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신성환의 역전 결승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발 앞서갔고, 박준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 성큼 달아났다.
세광고는 9회 2사 만루에서 김동준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올렸지만 최정용이 내야땅볼로 물러나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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