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합정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무서운 이야기'VIP시사회에서 유연석 김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무서운 이야기'는 4편의 짧은 단편영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옴니버스 구성의 공포 괴담이다. 일단 장황하고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없는 깔끔 그 자체의 비주얼을 갖췄다.
4편의 영화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담았다. '해와 달'은 아파트 출입문이, '공포 비행기'에서는 비행 중인 비행기, '콩쥐 팥쥐'는 방과 미로 같은 저택, '앰뷸런스'에서는 구급차 등이 폐쇄적인 공간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익숙했던 장소가 순식간에 소름 끼치는 최악의 장소들로 변할 때 공포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해준다.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유연석)에게 납치되어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김지원)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여고생이 들려주는 이 4편의 이야기는 어느 하나 연결고리가 없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있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