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 이민정 위해 "사고 후 기억 안 난다" 거짓말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7.23 22: 20

KBS 2TV 월화극 '빅'의 공유가 이민정과의 사랑을 잊기 위해 기억이 나지 않는 척을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빅' 15회 방송분에서 강경준(공유 분)은 쓰러졌다가 깨어졌지만, 길다란(이민정 분)과의 사랑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 척 했다. 경준과 다시 영혼이 바뀌면 혼자 남을 다란을 위해 미리 멀어지려고 하는 것.
깨어난 경준을 본 다란은 "경준이지? 경준이 맞지? 왜 말을 안 해? 경준이잖아. 아직 돌아가지 않은 거지? 이번에도 많이 아팠어?"라고 걱정했다. 경준은 "네. 저 강경준이에요. 길다란 선생님. 왜 그래? 왜 내가 저기 누워있는 거야?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경준은 "사고 이후에 기억이 안 난다. 사고가 났고 깨어 보니 이 모양이야"라고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곁에 있던 장마리(수지 분)는 "너랑 사고 난 사람이 서윤재 아저씨야. 그래서 몸이 바뀐 거다"며 "사고 난 이후 넌 죽 서윤재로 살아왔어. 선생님이랑 결혼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준은 이후 단둘이 만난 마리에게 "기억 못하는 척 하는 거다. 내가 그냥 사라져버리면 어리바리 길다란 혼자 남아서 힘들 것 아니냐"며 "나랑 있었던 모든 일을 없었던 일로 돌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빅'은 오는 24일 16회로 종영한다. 후속으로 김강우-조여정 주연의 '해운대 연인들'이 내달 6일부터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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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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