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이민정, 폭풍 눈물.."어떻게 쉽게 잊니"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7.23 22: 32

KBS 2TV 월화극 '빅'의 공유와 이민정이 안타까운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빅' 15회 방송분에서 강경준(공유 분)은 쓰러졌다가 깨어졌지만, 길다란(이민정 분)과의 사랑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 척했다. 경준과 다시 영혼이 바뀌면 혼자 남을 다란을 위해 미리 멀어지려고 하는 것.
다란은 경준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여주며 "갖다 버리라"고 말했지만, 경준은 주저 없이 물건들을 모두 버리며 애써 태연한 척했다.

이런 모습에 답답한 다란은 경준을 붙잡고 "기억나지 않는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애원했지만, 경준은 냉정하게 돌아서며 "길티처와 나 사이엔 어떤 애절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난 부담스러우니깐 그런 것들은 다 버리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다란은 실망하며 "그래. 난 이것저것 버릴 쓰레기가 많다. 부담스러워도 네가 좀 참으라"며 자리를 떴다. 혼자 남은 경준은 눈물을 흘렸고, 다란은 "넌 어떻게 그게 없던 일이 되니. 어떻게 그렇게 쉽게 지워"라고 혼잣말하며 오열했다.
한편 '빅'은 오는 24일 16회로 종영한다. 후속으로 김강우-조여정 주연의 '해운대 연인들'이 내달 6일부터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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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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