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로는 유일하게 스타크2 리그인 GSL 우승자로 스타크래프트2 최강의 프로토스로 평가받고 있는 '프통령' 장민철(21, SK게이밍)이 e스포츠 고향인 스타리그로 금의환향 했다.
장민철은 2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2 스타리그 듀얼 시즌2' C조 최종전에서 이준(NS호서)을 난타전 끝에 제압하며 스타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해외팀인 SK게이밍 소속인 장민철은 스타크래프트1 시절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프로토스. 스타크2 리그인 GSL서 유일한 프로토스 우승자이며 2회 우승자로 이번 스타리그 듀얼에서는 비KeSPA 소속 선수 시드를 받았다.

원이삭과 승자전서 추적자를 내주는 실수로 최종전으로 내려앉았던 장민철은 경기 중후반 상대의 뮤탈리스크-맹독충 견제에 제 4기지인 6시 확장기지를 쉽게 확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유력한 스타리그 진출 후보에서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장민철은 자신의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오닉 폭풍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생산된 고위기사를 집정관으로 합체시키면서 점멸 추적자 조합의 힘을 완성한 그는 모선을 추가해 이준의 12시 지역 확장 두 곳을 동시에 공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장민철은 6시 지역 확장의 자원력을 바탕으로 병력을 추가 생산해 이준이 가지고 있는 최후의 보루 9시 지역을 깨뜨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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