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성고-대전고, 12회 서스펜디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3 23: 06

양 팀의 실책이 속출하는 가운데 청룡기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1회전 동성고와 대전고의 경기는 4-4, 12회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끝났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9회 이후 연장에서 승부치기를 벌이고도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익일 승부치기부터 다시 경기를 치르는 걸 뜻한다.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청룡기 대회에서 무승부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취점은 동성고에서 나왔다. 동성고는 5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사구와 이재무의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대전고는 0-2로 뒤진 7회 1사 1,2루서 김중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9회에는 이우성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에 돌입한 연장전에선 11회 양 팀이 2점씩 나란히 뽑아 마지막 이닝으로 갔다. 12회초 대전고가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동성고는 무사 1,2루에서 정석대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진우의 번트 타구는 1루수 쪽으로 떴고, 이미 스타트를 끊은 두 명의 주자를 1루와 2루에서 차례로 잡아내며 트리플플레이로 천금같은 기회를 날렸다.
두 팀은 24일 오전 9시 30분 승부치기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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