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아시아 투어인 만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장 중요한 건 정규리그다".
마크 휴즈 감독이 지휘하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글로라 붕 또모 스타디움서 열린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와 아시아 투어 최종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1차전에 당한 오른쪽 발목의 부상 여파로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삼바 디아키테 대신 투입되며 건재함을 널리 알렸다. 박지성은 20여 분 동안 마이클 다우티와 호흡을 맞추며 중원을 지배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성은 "경기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아시아 투어인 만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상대를 어떻게 상대한다는 전술 같은 것도 필요 없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점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앞으로의 포지션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답하며, "가장 중요한 건 정규리그라 생각하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뛰었을 뿐이다. 1차전과 3차전에서 감독님이 주문하신 사항에 대한 차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차전에 다쳤던 오른쪽 발목에 대해서는 "뛰는 데 거슬리지 않았다. 발목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며 완쾌 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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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바야(인도네시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