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로 팀을 이탈했던 네마냐 비디치(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에서 회복해 1군 전체훈련에 복귀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디치의 1군 복귀를 알렸다. 또한 수비수 필 존스(20) 역시 휴가를 마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시름을 한결 덜게 됐다.
하지만 비디치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프리시즌투어 상하이전 기자회견을 통해 "에반스와 비디치가 시즌 개막부터 함께할 수 있을지는 100% 확실하지 않다"며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비디치와 존스가 (수비를)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12월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리그 최종전 바젤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비디치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였던 비디치의 공백은 맨유의 2011-2012시즌 무관행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맨유는 대런 플레처와 비디치의 공백으로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수비 문제가 불거진 맨유는 결국 폴 스콜스의 현역 복귀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의 복귀에 대해 "현역으로 돌아와 맨유의 모두를 기쁘게 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칭찬하며 "스콜스처럼 위대한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레처에 대해서 "현재 의료진이 그를 관리하고 있다. 플레처 본인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퍼거슨 감독은 "금방 돌아오기는 어렵겠지만 가급적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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