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천재' 일본인 베테랑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39)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치로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양키스는 투수 DJ 미첼(25)과 대니 파큐어(25)를 시애틀에 내줬다. 미첼은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에 10라운드에 지명됐고, 파큐어 역시 같은 해 토론토에 지명됐다. 파큐어는 2010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다가 2011년 다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지난 6월 웨이브 공시를 통해 오클랜드로 갔다가 다시 웨이브를 통해 양키스로 옮겼다.

현금이 포함됐지만 사실상 이치로 한 명과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내준 것이다. 미첼은 올 시즌 4차례 빅리그 무대에 등판, 4⅔이닝을 소화하며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파큐어는 작년 토론토에서 3경기에 나와 1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일본 오릭스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는 팔꿈치 관절경 수술로 전력에서 빠진 좌익수 브렛 가드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치로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전까지 105안타 2할6푼1리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작년까지 시애틀에서만 11시즌을 보내며 2428안타 11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치로는 2001년 신인왕으로 데뷔했고 그 해 타격,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정규시즌 MVP로 등극했다. 이치로는 데뷔 후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했고 200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신기록인 한 시즌 262안타를 쳐내며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두 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치로는 걸어서 양키스 덕아웃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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