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주자, 베컴? '조정 영웅' 레드그레이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24 08: 16

2012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최종주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앤디 헌트 위원장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와 런던올림픽조직위 주요 관계자가 최종주자 선정에 대한 회의를 마무리했다"며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트 위원장은 "개회식을 총괄 지휘하는 데니 보일(56) 감독의 추천 수락 여부도 고민이다"며 "그가 추천한 최종주자도 비밀이다"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종주자의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인물로는 조정 5연패에 빛나는 '조정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와 올림픽 육상 1500m 2연패를 달성한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 당초 후보로 거론됐던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7)이다.
하지만 베컴이 "올림픽 개회식 성화 최종주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같은 국가를 위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 해야 한다"며 고사의 뜻을 밝힌 상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레드그레이브도 "성화 봉송과 관련해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내가 된다면 영광이겠지만 최종주자로 선정될 만한 훌륭하고 위대한 스포츠인들이 많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23일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는 '레드그레이브가 성화 최종주자 설문에서 15%의 지지로 1위에 올랐고, 베컴이 13%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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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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