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토튼햄 구단주, "모드리치 이적은 절대 불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4 09: 00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루카 모드리치(27, 토튼햄)의 이적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모드리치의 행동에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모드리치에게 세 번째 벌금을 물린 레비 구단주는 그의 이적을 전면적으로 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의 행동에 대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 모드리치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상황을 악화시키고만 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레비 구단주는 무척 화가 나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말처럼 레비 구단주는 모드리치와 전쟁을 불사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드리치에 대한 첼시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던 것처럼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것.
이적료 문제로 주춤거리던 모드리치의 이적이 레비 구단주의 분노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모드리치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앞둔 토튼햄의 최종 훈련에 불참한 데 이어 팀을 떠나 크로아티아로 돌아가는 등 돌발행위로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그러나 벌금을 부과했음에도 모드리치가 팀에 합류하지 않자 토튼햄 측은 세 번에 걸쳐 벌금을 추가징계하기로 결정했다. 모드리치는 세 번째 벌금이 부과된 이후 런던에 있는 토튼햄의 공식 훈련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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