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행예감] ★패션, ‘꽃 입어’ 더 향기롭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24 09: 09

한여름 안방극장가에는 ‘꽃’을 입은 스타들로 눈이 즐겁다.
이들의 꽃무늬 사랑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걸쳐 유행했던 ‘집시 룩’ 또는 1966년경 런던의 카나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나타난 ‘모즈 룩’을 연상케 한다.
집시 룩이란 인도에서 발생한 옷으로 유럽 방랑민들이 즐겨입어 다양한 국가의 민속의상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퍼프 슬리브 블라우스, 플릴장식이 붙은 개더 스커트, 볼레로풍 상의 등이 주된 아이템이다.

모즈 룩이란 모던즈(Modrens)의 약칭이다. 60년대 영국 록 뮤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주된 아이템으로는 허리를 가늘게 조인 꽃무늬 셔츠, 판탈롱 팬츠, 화려한 패턴 넥타이 등이 있다.
또한 잔무늬를 넘어서 크고 굵직한 꽃무늬와 다채로운 컬러의 조화는 로맨틱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바다나 산, 리조트, 워터파크 등에 놀러갈 때 입기좋은 ‘바캉스 룩’으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 김하늘, 민소매 원피스로 더 여성스럽게
 
김하늘은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검은색 바탕에 하늘색과 살구색 장미 꽃무늬가 조화로운 R브랜드의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원피스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이에 허리에 밴딩 장식으로 되어 있어 몸매를 날씬하고 여성스럽게 보이게 한다. 김하늘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끝에 살짝 웨이브를 주어 보다 효과적으로 페미닌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하늘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 준 이 스타일을 보다 데일리 룩으로 편안하게 입기 위해선, 그물 망 소재의 볼레로와 매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무, 가죽, 짚 등 자연소재로 만든 액세서리와 매치하면 조화로운 바캉스 룩으로 연출하기 좋다.
▲ 오연서, 핑크 꽃무늬 원피스로 재기발랄하게
 
오연서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분홍색을 바탕으로 애시드 블루, 핫핑크, 옐로우 등 다채로운 컬러가 경쾌하게 믹스된 P브랜드의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원피스는 허리선을 중심으로 퍼지는 모래시계 실루엣을 하고 있어 통통한 체형을 보완하기 좋은 스타일이다. 오연서는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 머리에 중간 굵기의 물결 웨이브를 주어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연서가 드라마 속에서 보여 준 이 스타일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여성의 생기발랄함을 표현하기 제격이다. 여기에 원피스 속 등장한 컬러와 동일한 컬러 아이템의 슈즈, 백 또는 액세서리 등을 매치한다면 좀 더 자연스럽게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다.
▲ 이희준, 잔 꽃무늬 셔츠조차 남자답게
 
이희준은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흰색 바탕에 남색과 초록색의 잔 꽃무늬가 가득한 T브랜드의 ‘잔 꽃무늬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자칫하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꽃무늬 셔츠의 레트로 분위기를 모던하게 바꾸기 위해 이희준이 선택한 아이템은 가죽 시계와 셔츠 속 꽃무늬 컬러와 동일한 네이비 넥타이. 더불어 바짓단을 접어 올린 롤업 스타일로 센스있는 남자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희준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 준 스타일을 보다 유니크하게 풀어내고자한다면 ‘컬러팬츠’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팬츠의 컬러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의 피부 톤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피부색이 밝고 흰 편이라면 차가운 느낌이 나는 푸른색계열이 좋으며, 피부색이 어둡고 노란 편이라면 따뜻한 느낌이 나는 붉은색계열이 바람직하다.
▲ 김남주, 실크 블라우스로 격식을 갖춘 듯 단정하게
 
김남주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흰색바탕에 검은색 잔 꽃무늬로 이뤄진 A브랜드의 ‘민소매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블라우스는 V네크라인에 포인트로 리본장식이 되어 있어 빈약한 가슴이 고민인 여성이나 목이 짧고, 얼굴형이 둥근 이들에게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김남주는 화이트팬츠와 롱 재킷으로 매치했다.
김남주가 드라마 속에서 보여 준 스타일은 20~30대 여성들의 캐주얼한 오피스 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여기에 좀 더 격식을 갖춘 느낌을 더하고자 한다면 H라인 스커트를 매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방과 구두를 매치하면 된다.
▲ 김선아, 시스루 블라우스로 강렬한 카리스마 발산
 
김선아는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화이트 시스루 소재에 붉은색 꽃무늬 레이스가 포인트로 된 V브랜드의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블라우스는 목을 가리는 스카프 칼라 형태로 목이 길고, 얼굴형이 길거나 턱이 매우 뾰족한 이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김선아는 블랙 스커트를 매치하 레드와 블랙컬러의 강렬한 컬러매치에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이 결합되어 도회적인 카리스마를 연출했다.
김선아가 드라마 속에서 보여 준 스타일은 김남주의 블라우스 패션과 마찬가지로 20~30대 여성들의 오피스 룩에 활용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의 강렬한 스타일링에서 본을 따 하이웨이스트 타입의 와이드 팬치하면 더욱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 김선아, 꽃을 그대로 몸에 바르다?
 
더불어 김선아는 해당 드라마에서 꽃이나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는 뷰티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선아가 드라마 속에서 직접 몸에 뿌렸던 E브랜드의 바디미스트 ‘남색 병’은 ‘향수미스트’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제품으로 ‘블랙베리’ 향기를 바탕으로 자스민, 로즈, 은방울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속 김선아의 욕실에 다양하게 있던 샴푸는 O브랜드의 것. ‘어와푸이 진저’ 향기 외에도 ‘벚꽃’, ‘모르칸 아르간’ 향의 샴푸도 컬렉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김하늘 원피스 : 바캉스는 물론 일상 패션으로도 ‘활용만점’
② 이희준-김남주 상의 : 커플 룩으로 연출하기 부담스럽지 않아
③ 김선아 뷰티 아이템 : 여름철 불쾌한 냄새에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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