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지쿠와 전재호를 팀에 합류시키며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들어갔다.
포항에서 강원으로 6개월 임대가 결정된 지쿠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디나모 부쿠레슈티(루마니아) CSKA소피아(불가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루마니아 대표 출신 특급 골잡이다.
김학범 감독 취임 후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선수 보강에 나섰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원한 선수가 바로 지쿠였다. 김 감독은 지쿠가 유럽에서 뛰고 있을 당시부터 눈여겨봤으며 빼어난 위치선정능력과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쿠는 현재 루마니아 A대표팀에서 12경기 1골을 기록 중이며 올 시즌 포항에서는 15경기 6골을 터뜨렸다. 지쿠의 임대 합류로 인해 김은중-웨슬리로 대표되는 강원의 공격축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강원은 지쿠와 함께 부산의 풀백 전재호도 영입했다. 2002년 성남에서 데뷔한 전재호는 김 감독과 함께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2004년 당시 신생팀이던 인천으로 이적, 창단멤버로 활약한 전재호는 작은 신장(168cm)에도 불구하고 투지로 체격의 열세를 극복한 근성의 풀백으로 손꼽힌다.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과 몸싸움에도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풀백 자원이다.
올 시즌 강원은 오재석과 이상돈 백종환 등 기존 측면수비수들이 대표팀 합류와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재호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재호는 11시즌 동안 K리그에서만 249경기에 출장, 노련미와 경험을 쌓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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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