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의 꿀맛 같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실전이다.
KIA는 24일 후반기 첫 경기에 넥센을 광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이날 승리할 경우 4위 확정이지만 패할 경우 다시 5할이다. 넥센은 전반기를 3위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2위 롯데와는 한 경기 차, 4위 두산과는 반 경기 차. 안주할 수 없다.
KIA는 24일 선발로 우완 서재응(35)을 예고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4번이나 등판했으나 1승 평균자책점 4.74로 소득이 없었다. 두 번이나 승패요건을 눈앞에 두고 5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7월 들어 3경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으나 1패 만을 떠안는 등 승운도 없는 편이다.

넥센에서는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서재응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밴 헤켄은 시즌 초반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으나 최근 들어 제구가 약해지면서 5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는 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75로 강했다. 밴 헤켄은 서재응과의 맞대결 첫 승을 노린다.
KIA는 돌아온 김상현 효과를 노린다. 김상현은 전반기 막판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복귀를 알렸다. KIA는 홈런 최소 팀의 굴욕을 씻어야 한다. 넥센도 올스타전에서 비공식 시즌 20호를 기록한 강정호가 한 달 만에 맛본 손맛을 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어느 팀 타선이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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