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세계랭킹 2위로 뛰어 올랐다.
우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남자 프로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8.45점으로 2위에 올랐다.
9.81점을 얻어 10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루크 도널드(35, 잉글랜드)의 뒤를 이은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 8.41점)를 3위로 떨어트리며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2위에 올랐다.

우즈의 세계랭킹 상승은 지난 23일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캔들과 부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한 때 세계랭킹이 20위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골프 황제의 복귀에 시동을 건 우즈는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7월 AT&T 내셔널에서 통산 7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에 성공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가 3.24점으로 36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배상문(26, 캘러웨이)은 2.74점으로 42위에 자리했다.
한편 10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컵을 되찾은 어니 엘스(43, 남아공)는 지난주보다 25계단 상승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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