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8人8色 캐릭터 영상 전격 공개 '폭소 만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24 15: 36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폭소가 만발하는 8인 8색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24일 오전 8인 8색 생생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캐릭터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 영상은 우리가 세종대왕으로 알고 있는 세자 충녕(주지훈 분)의 의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충녕은 왕이 되기 싫어 몸부림치다 실신, 결국 가출을 감행하는 소심한 왕자. 소심한 성격 탓에 다리까지 덜덜 떨며 담을 넘은 충녕은 그와 똑 닮은 노비 덕칠(주지훈 분)을 만나게 되며 일생일대 운명적이고도 역사적인 만남을 경험하게 된다. 경복궁 담벼락 아래 대(大)자로 뻗은 덕칠을 두고 충녕은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고, 평생을 노비로 살아오던 덕칠은 팔자에도 없던 호사를 누리며 가짜 세자노릇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 고매한 어르신으로 알려져 있는 황희(백윤식 분) 정승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백성들을 위해 쌀까지 훔치는 등 엉뚱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이와 반대로 호시탐탐 조선을 손에 쥘 기회만 엿보는 신익(변희봉 분)은 진짜 세자는 사라지고 가짜 세자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이를 자신의 권력욕에 이용하고자 계략을 꾸민다.
'모태단아'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덕칠의 주인 아씨 수연(이하늬 분)은 덕칠의 첫사랑답게 조공으로 잡혀간 와중에도 청순함을 잃지 않는다. 또 거침없이 날라차기를 하는 태종(박영규 분)의 모습에서는 강력한 왕권을 이룰 수 있었던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호통을 치는 다혈질적인 성격까지 엿볼 수 있다.
관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웃음을 전하는 이들은 충녕의 호위무사들이다. 세자 바꿔치기 사건의 주범인 황구(김수로 분)는 꼼수대왕답게 세자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자연스레 '숟가락'을 얹는다. 또 다른 호위무사 해구(임원희 분)는 목소리는 듬직하지만 무술실력은 완전 허당이다. 무술 실력은 형편없지만 충만한 의욕을 앞세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끝까지 충녕의 곁을 지킨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nayoun@osen.co.kr
캐릭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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