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문소리 '분노의 윤리학', 크랭크인..'연기열전' 기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24 15: 39

배우 이제훈, 문소리, 조진웅, 곽도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분노의 윤리학'이 크랭크인했다.
'분노의 윤리학'은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크랭크인했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자 대학원생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파수꾼', '고지전'에 이어 '건축학개론', SBS 드라마 '패션왕'까지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제훈과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진웅,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던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제훈은 극 중 살해당한 대학원생을 짝사랑한 이웃집 경찰관 정훈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며 조진웅은 사채업자 명록으로 분해 살해당한 대학원생에게 빌려줬던 돈을 회수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살해당한 대학원생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교수의 부인 선화 역을 맡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냉철한 판단을 하는 차가운 성격의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살해당한 대학원생의 내연남이자 문소리가 열연할 선화의 남편 교수 수택 역은 배우 곽도원이 맡아 사랑하는 애인을 잃고 한순간에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위선적인 캐릭터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노의 윤리학' 첫 촬영은 정훈이 짝사랑하는 그녀의 집을 몰래 도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정훈은 낮에는 근면 성실한 경찰관이지만 밤이면 짝사랑하는 그녀의 사생활을 도청하는 이중적인 인물로 이제훈은 이제껏 한국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정훈 캐릭터를 통해 연기변신을 꾀한다.
이날 촬영을 마친 박명랑 감독은 "첫 촬영인데도 캐릭터에 완벽히 적응해 있는 이제훈을 보고 깜짝 놀랐다. 등장인물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 중 하나인데,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정말 개성 넘치게 표현했다"라며 "또 밤늦도록 계속된 촬영에도 지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서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테이크를 거듭했다. 정말 대단한 투지였다. 그는 이제 신인이 아니라 단연 최고다. 그와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이제훈을 극찬했다.
'분노의 윤리학'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분노의 윤리학'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