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2D 영화로서는 역대 최고 신기록을 냈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북미 지역 4404개 상영관에서 1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수입을 벌어들였다. 2D 영화로서는 역대 최고 신기록이다.
3D 영화까지 포함했을 경우 역대 1위인 '어벤져스'(첫 주에 2억7백만 달러), 2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억6천9백만 달러)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당초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최대 2억 달러는 아니더라도 1억 80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입까지 기대했으나, 개봉날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흥행 전선에 타격을 입었다. 세계 홍보 행사도 급 취소했고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희생자 유족들을 배려해 흥행 수입 발표도 늦추며 조의를 표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뿐 아니라 극장가 전반을 다운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도 이런 악재에도 불구 영화팬들로 인해 선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외 17개 국가에서 8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개봉 일주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억 5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한편 국내에서는 개봉 6일 만에 27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23일 하룻동안 29만 8,73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3만 2,79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화가 개봉한지 6일 만에(7월 19일 개봉) 거둔 성적으로 이로써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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