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라인업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 앞서 “오지환을 1번 타자로 출장시킬 예정이다. 오지환이 6월 이후 타격이 좋고 투수로 하여금 많은 볼을 던지게 하고 있다”며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수면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당분간은 오지환을 1번 타자로 써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장하는 것에 대해 “김무관 타격코치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강조하셨다. 많이 치고 자주 출루하고 도루도 많이 하라고 하시더라”며 1번 타자로 역할에 치중할 것을 다짐했다.

오지환은 7월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 시즌 중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지환은 이날 프로 통산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장한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일주일 동안 3번 등판한 주키치의 이번주 등판 일정에 대해 “아직 주키치가 언제 등판할지 모른다. 언제 던질지 좀 더 두고 볼 생각이다”며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좌완투수 신재웅과 관련해 “신재웅이 내일이나 모레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신재웅은 불펜에서 60개의 공을 던지며 26일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LG는 좌완투수 신재웅 외에도 2년차 포수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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