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류중일 감독, 유먼 투구수 맞춰줘 감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4 18: 58

"투구수 맞춰 주셔서 감사하지 뭐".
24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앞둔 대전구장.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할 쉐인 유먼(33)의 이야기를 꺼냈다. 유먼은 지난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팀 동료 송승준을 대신해서 출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8개로 적절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롯데는 10명의 선수를 모두 내보냈기에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유먼은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뒤 3일 후 올스타전에 등판했고 다시 3일이 지난 이날 선발 등판을 한다.

그렇지만 양 감독은 "어차피 불펜피칭 해야 할 날짜에 올스타전에 나갔다. 유먼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이스턴리그) 류중일 감독님에게 30개 이하로 끊어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마침 28개만 던져서 다행이고 투구수 맞춰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유먼은 22일 일요일에 휴식일을 받았으나 사직구장을 찾아 자율적으로 러닝훈련을 마쳤다. 양 감독은 "몸을 쉬지 않는다. 그게 체질인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유먼 역시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전구장은 최고 기온 32도까지 올라가 선수들이 비지땀을 쏟으며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유먼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루이지애나는 이 시기에 화씨 100도(섭씨 37.8도)까지 올라간다. 오늘 여긴 섭씨 32도 가량 된다고 들었는데 내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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