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복통과 설사증세로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두산 구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앞서 “니퍼트가 이날 아침 식사 후 복통과 설사로 인해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니퍼트의 가족 대부분이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데 니퍼트의 부인은 이틀 전부터, 아들은 오늘 새벽에 복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니퍼트는 점심 시간 이후 야구장에 왔다가 바로 병원에서 진단 받았고 병원 측에선 장염과 위염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산 구단은 니퍼트 대신 임태훈이 이날 선발투수로 출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두산 김진욱 감독이 니퍼트의 증상을 보고 받고 LG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선발투수 교체 승인을 얻었다”며 “LG 측에서 같은 유형의 선발투수를 내는 조건이라면 선발투수 교체가 가능하다고 해서 임태훈을 선택했다. 구단 매니저가 상황을 전달 받고 KBO에 보고해 임태훈이 선발투수로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임태훈은 5월 31일 선발 등판 이후 54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게 됐다. 임태훈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7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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